경제적으로 쪼들리던 소설가 토니는 아내와 뉴욕을 떠나 고향 농장으로 간다. 이웃의 폴라드인 얀 노박이 토니의 농장을 원하고, 농장을 팔아 돈이 생기자 아내는 뉴욕으로 가버린다. 한편, 노박 가족에게 흥미가 생긴 토니는 그들을 소재로 글을 쓰려고 고향에 남는데, 그는 얀의 딸 마냐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비극적 결말이 예견되지만, 허락 받지 못할 사랑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담았다. 한때 ‘제2의 그레타 가르보, 마를렌 디트리히’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할리우드에 정착하지 못했던 러시아 출신의 안나 스텐이 풍부한 잠재성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