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인 에이모스 카인이 죽자 그의 사업체는 유일한 상속자인 아들에게 넘어간다. 아들은 평소 요트와 여자에만 빠져 있어서 회사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들 카인은 회장직을 차지하자마자 회사 주요 간부들을 불러 모은다. 카인은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그는 최고 이사장 직을 비워둘 테니 경쟁을 통해서 그 자리에 오를 사람을 결정하겠단다. 이 게임에는 신문사 편집장인 그리피스, 통신사를 경영하는 마크 러빙, 칼럼리스트가 참여한다. 그리고 한 명 더. 게임 장을 서성이는 남자가 하나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모블리는 방송에 출연하는 아나운서다. 그는 게임에 거리를 두면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이다. 신문사, 칼럼리스트, 방송사 즉, 카인 미디어를 움직이는 세 사람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미디어 내 분파들 간의 암투가 간접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게임의 내용은 ‘립스틱 살인 사건’이다. 영화 초반부에 한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카인은 죽기 직전, 이 사건을 1면에 싣게 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도록 하는데...